아기가 어려서 부부동반 외출이 쉽지 않은데 오랫만에 함께 모임에 나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럴땐 맛있는걸 먹어줘야죠. 친한 동생들 식구들과 하는 모임인데 역시 고기를 먹으러 가봅니다.
동생이 자신있게 추천한 집입니다. 대복소갈비살!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는 집인데요 만족스럽게 다녀와서 소개해봅니다.
가게는 제법 오래된 느낌이 물씬나고 입구에서 봐도 아... 맛집이구나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위치는 동부시장입구로 들어가시다보면 있습니다. 주차가 편한 위치는 아닙니다.
가게로 들어가니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듯해 보입니다. 아버지는 고기를 담당하시고 아드님은 홀을 어머니는 주방을 담당하시는듯 합니다. 사장님이 고기를 정성껏 썰고 계십니다. 한켠에는 고기 숙성고에 걸려있는 커다란 소갈비살도 보입니다. 일단 고기가 믿음이 가네요.
테이블은 모두 좌식 테이블 입니다. 가게가 오래된 느낌인데 지저분하거나 하진 않고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식기류가 깨끗한걸 보면 알수 있죠.
메뉴는 간단합니다. 한우갈비살, 제비추리 두가지입니다. 제비추리는 이미 다팔리고 없네요. 갈비살로만 주문했습니다.
평소에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하네요. 고기가 다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 일도 있다고 하고요.
기본찬은 동치미, 쌈채소, 쌈장, 소금이 전부 입니다. 그만큼 고기에 자부심이 있는 걸까요. 흔한 김치류도 하나 없습니다.
동치미가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큼지막한 숯이 들어있는 불이 들어옵니다. 숯 상태도 좋아보이네요.
곧 고기가 나옵니다. 고기는 한입크기로 손질되어 있고 큰 기름부위는 사장님이 미리 다 제거해주십니다. 고기 빛깔도 아주 좋고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소는 양이 참 적어 보이네요 ㅎㅎㅎ
고기를 구워 봅니다. 동생이 편하게 구워주니 먹기만 하면되어 너무 좋습니다.
고기를 양념에 발라 구워도 되고 그냥 구워도 됩니다. 둘다 너무 매력이 다르네요. 두가지 모두 입에 맞았습니다.
뭐랄까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느낌이랄까요. 꽤 많이 먹을수 있을만한 맛이었습니다. 근래 먹었던 고기중에는 단연 맛있었네요.
처음엔 생으로 구워 먹다가 양념을 발라구워 먹었습니다. 쏘맥도 간만에 신나게 달렸네요.
함께 나오는 파절이도 맛있습니다. 파절이 조금해서 고기와 먹으니 좋습니다. 쌈을 싸먹는것보다는 그냥 고기만 먹는게 확실히 더 좋았습니다.
먹다보니 10인분이 훌쩍 넘었네요. 이제 밥을 시켜봅니다.
보통 고기먹고 냉면 먹는걸 좋아하는데 흔한 냉면도 없습니다. 오로지 된장찌개와 밥.
먹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요. 별거 없는데 그냥 맛있습니다. 드세요. 꼭드시기 바랍니다.
좋은 동생들과 맛있는 저녁한끼 잘먹었습니다. 좋은집 이번에도 알아갑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푸근한 느낌의 식당 좋아하신다면 한번씩 찾아보세요.
입맛은 개인적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업체정보]
상호명 : 대복소갈비살
주소 : 강원 춘천시 동부시장길 8-4 (운교동 182)
전화번호 : 033-244-0292
영업시간 : 17시30분~21시30분 일요일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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