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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리버풀FC 이번엔 EPL 우승 가능할까?

바로 어제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명경기를 기원했는데 역시 메시는 메시였네요.

메시의 미친활약에 힘입어 바로셀로나는 리버풀을 3 대 0 으로 꺽었습니다.

다음 경기가 안필드 홈경기라고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은 어려운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리그 우승경쟁에 더 올인하는것이 현실적으로 더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알아볼게요.

 

[구단정보]

리버풀FC (Liverpool Football Club)

별칭 : 더 레즈 (The Reds)

창단일 : 1892년 6월 3일

소속리그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The Premier League)

연고지 :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홈구장 : 안필드(54,074명 수용 가능)

더비 : 머지사이드더비(VS 에버튼), 노스웨스트더비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 펜웨이 스포츠 그룹

감독 : 위르겐 클롭

주장 : 조던 헨더슨

부주장 : 제임스 밀너

 

 

[우승기록]

프리미어리그 : 1900-01, 1905-06, 1921-22, 1922-23, 1946-47, 1963-64, 1965-66, 1972-73,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1987-88, 1989-90 

EFL 챔피언십 : 1893-94, 1895-96, 1904-05, 1961-62 

FA 컵 : 1964-65, 1973-74, 1985-86, 1988-89, 1991-92, 2000-01, 2005-06 

EFL 컵 : 1980-81, 1981-82, 1982-83, 1983-84, 1994-95, 2000-01, 2002-03, 2011-12 

FA 커뮤니티 실드 : 1964, 1965, 1966, 1974,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1988, 1989, 1990, 2001, 2006 

UEFA 챔피언스리그 : 1976-77, 1977-78, 1980-81, 1983-84, 2004-05, 2018-19

UEFA 유로파리그 : 1972-73, 1975-76, 2000-01

UEFA 슈퍼컵 : 1977, 2001, 2005

 

최전성기 시절이 아닐까

 

1부리그 우승기록은 다수 가지고 있지만 EPL 출범 이후로는 정작 우승기록이 없고, 2010-11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회의 우승을 기록하면서 1부리그 최다 우승기록 까지 맨유에게 빼앗겼습니다. 

 

2000년대 중반 베니테즈가 취임하고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공수간격을 극단적으로 압축시킨 역습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며 2004-05 시즌 5번째 UCL 우승, 2005-06 시즌 FA컵 우승, 2006-07 시즌 UCL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리그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으며, 베니테즈의 경질 이후 부임한 로이 호지슨, 케니 달글리쉬 체제에서는 심각한 부진을 면치못했다. 이후 부임한 브렌던 로저스 역시 루이스 수아레즈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2013-14 시즌에 반짝 돌풍을 일으켰지만 84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그 다음 시즌에 이적한 수아레즈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로저스는 2년 후 경질됩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머지사이드 더비 이후 브랜던 로저스 당시 리버풀 감독의 사임 이후 부임한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당시 겨울 이적시장 당시 특별한 선수 보강 없이 리그컵 및 UEFA 유로파 리그, 두 개의 컵 대회를 결승전까지 인도하는 지도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클롭의 실질적인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리버풀 FC는 본격적으로 선수 영입 및 방출을 통한 스쿼드 체질개선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당시 영입된 선수가 사디오 마네, 조르지오 베이날둠, 조엘 마티프 입니다. 사디오 마네는 영입 당시 오버페이라는 일각의 평이 무색할 정도로 현재 첼시 부동의 에이스인 에덴 아자르, 맨시티의 르로이 사네와 더불어 EPL 최고의 왼쪽 윙어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되었으며 조르지뇨 바이날둠의 경우 두 시즌간의 다양한 포지션 부침 및 적응을 겪고나서 2018-19시즌 현재 리버풀 FC 부동의 6번이 되었습니다. 조엘 마티프는 첫 시즌 리버풀 핵심 수비 자원이었으며, 잦은 잔부상으로 입지가 줄어 한때 3-4옵션 센터백으로 머물러 있었지만 다시 입지를 회복하면서 주전급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다음 시즌이었던 2017-18시즌의 주요 선수 영입 목록을 보면 2016-17 시즌 이상으로 현재까지 리버풀 공수의 핵심 선수들이 안필드로 모이게 됩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프리미어 리그 전체를 초토화시키며 역대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하고 현재까지 리버풀 공격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모하메드 살라, 현재 리버풀을 넘어서 2018-19시즌 EPL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우뚝 선 앤드루 로버트슨, 영입과 동시에 리버풀 중원의 에너자이저로 자리매김한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에 더하여 리버풀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수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면서 2018-19시즌 기준 EPL을 넘어서서 유럽무대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리버풀의 명실상부한 후방리더, 버질 반다이크까지 그야말로 2017-18시즌 리버풀의 이적생들은 대박을 넘어선 초대박 영입 그 자체였다. 이 네 명 모두 2017-18시즌, 11년 만에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이적 당시 있었던 오버페이 또는 B급선수 영입 논란을 무색케 합니다.

 

그리고 클롭 감독의 세 번째 풀타임 시즌인 2018-19시즌, 위 네명의 선수들 중 적응이 더딘 나비 케이타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 모두 현재 리버풀의 선발명단을 꿰차고 있는 중입니다.. 전 시즌 키예프의 비극의 주역이 되면서 쫒기듯이 베식타스로 임대를 간 로리스 카리우스의 뒤를 이어 리버풀 FC 부동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데뷔시즌부터 EPL 클린시트 1위를 질주 중인 특급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 리버풀의 슈퍼서브로 자리매김 하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 중인 제르단 샤키리,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면서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적응 중인 파비뉴 모두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극후반기에는 나비 케이타 역시 적응을 완료해 가며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팀의 남은 상대는 각각 레스터 시티와 브라이튼(맨시티), 뉴캐슬과 울버햄턴(리버풀)입니다. 승점 1점 앞선 맨시티의 일정이 보다 수월해 보이는것이 사실. 게다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벅찬 일정을 남겨두고 있으며, 맨시티는 2경기에서 모든 승점을 따낸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리버풀 은 일단 2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맨시티가 한 번쯤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우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적이 일어날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