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13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외출할 기회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아기가 걷지못해 주로 아기띠와 한몸이 되어 외출하곤합니다.
아직까지는 외출복에 양말 하나만 신겨서 나가곤 하는데 지난 겨울부터 문득 추운 날씨에 아기발이 시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운동화나 구두를 신기기엔 아직 발이 자라지 않아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웠고 이것 저것 알아만 보다 벌써 봄이 되었네요.
그 사이 아기는 쑥쑥자라 벌써 13개월이 되었습니다. 겁이 많아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곧잘 서고 걸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는 아기와 함께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를 신을 생각에 참 설레었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시간나는대로 커플 운동화를 검색해보고 세일이라도 하면 미리 사둘까말까 적잖이 고민하곤 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아기가 크면 신기라고 예쁜 아기 신발을 많이 선물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기가 걸을 시기가 되니 무겁고 딱딱한 운동화를 첫신발로 신기기는 어려웠습니다.
아기발을 구부려 신겨야하는데 아직 힘을 주기가 어렵고 발등이 부드러워 너무 딱딱한 운동화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신발 고르는 일을 미룰 수 없어 어떤 신발이 좋을까 주위의 의견도 구하고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후기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양말신발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양말처럼 생긴 신발, 아니 신발처럼 생긴 양말, 뭐라고 정확하게 지정할 수 없는 아기 양말신발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출할때 주로 신으니 신발에 가깝다고 봐야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보행기 신발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말랑말랑하고 작은 사이즈도 나와 저처럼 돌무렵 아기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첫신발로 주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일단 신발 유형을 골랐으니 브랜드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양말신발로 유명한 몇개 브랜드가 있었고, 유아복을 파는 브랜드에도 이 신발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디자인들을 살펴보다 꼬무엘로 꼬무신 슈즈를 알게 되어 직접 사보았습니다.
케이스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아기 장난감에 어울릴법한 엄마닭과 아기닭이 풀밭위에 있는 그림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봤을 때 신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면 또하나의 알을 연상하는 케이스가 나옵니다.
하얀씰로 튼튼하게 봉해져 있고 뒤를 돌려보니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나 봅니다.
실제로 아기에게 들려줘보니 열고닫는 재미가 있는지 꽤 오래 가지고 놀았습니다.
알로 된 케이스를 열어보니 병아리를 닮은 샛노란 신발이 나왔습니다.
작고 까만 눈과 주황색 입술이 너무너무 귀엽네요.
발등과 발목까지는 양말과 같은 소재인 면으로 되어있는데 신축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바닥은 고무로 되어있고 아기들에게 안전한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네요.
신발의 양끝을 잡고 반으로 접어보았는데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접힙니다.
신었을 때 아기의 발이 꺾인다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걱정은 없습니다.
배송온 오늘 아기에게 신겨서 외출한 소감을 남깁니다.
장점
- 귀엽다.
- 신축성이 좋아 신기기 편하다.
- 비슷한 종류의 타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
- 발목이 얕은 편이라 사이즈가 클 경우 벗겨지기 쉽다.
- 너무 귀엽게 생겨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자꾸 벗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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